[앵커]
YTN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퇴사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했는데요
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기관장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.
문체부는 즉각 감사에 착수했습니다.
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에 입사한 A 씨는 입사 2주 만에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.
회식자리에서 김형태 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.
[A 씨 / 피해자 : 나한테 충성하면 승진시켜준다는 얘기를 하면서 얼굴을 제 얼굴에 대셨고….]
이후에도 김 사장이 직접 불러 회사를 나가라고 수차례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야외 음료수 판매대로 발령받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합니다.
결국 A 씨는 김 사장을 강제추행과 강요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.
이에 대해 김 사장은 A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
[김형태 / 국립박물관문화재단 : (기억이 안 나십니까? 아니면 안 하신 거에요?) 그렇게 한 기억이 없습니다. 진짜로요.]
하지만 김 사장의 부적절 처신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도 불거졌습니다.
의원들은 김 사장이 A 씨는 물론 다른 여직원들에게도 한밤중에 문자를 보내 집 청소를 요구하고 발 사진을 찍는 등 성추행한 의혹이 있다며 따져 물었습니다.
[신동근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된 여직원 야밤에 우리 집 청소 시켜달라 그러고. (아닙니다.)]
김 사장은 여직원들의 주장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반박하고 다만 사장으로서 표현방식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.
[김형태 /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: 제가 기관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해서 표현이나 방식이나 여러 가지는 부족했다고 분명히 인지하고….]
이와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철저하게 감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.
문체부도 즉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.
[피해 여직원 : 노래방에 대한 얘기(성추행)를 힘들겠지만, 자세히 얘기해달라고 하셨고요. 목격자가 있는지 몇 명이 있는지 물어보셨고….]
김 사장은 가수 출신으로 지난 대선 직후 대통령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뽑혀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.
하지만 임기를 8개월 남겨두고 검찰 조사와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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